본격적으로 파이썬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파이썬 실행 파일이고 두 번째는 파이썬 에디터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비기너에게 가장 추천하는 에디터인 주피터 노트북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본문에서는 주피터 노트북의 정의부터 사용 이유, 장단점, 설치 방법과 기초적인 단축기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정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피터 노트북이란?
주피터 노트북
주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은 오픈 소스이며 웹 기반 플랫폼입니다. 웹 기반이라 함은, 인터넷 브라우저처럼 웹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합니다. (다른 에디터는 자체 프로그램 기반입니다.)
사용 이유
주피터 노트북과 같은 에디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의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라는 하드웨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쉘 환경을 통해 명령을 전달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쉘 환경은 흔히 컴퓨터 하면 떠오르는 '검은색 창'을 의미합니다.
원칙적으로는 바탕화면에 새로운 폴더를 만들고, 이름을 바꾸는 간단한 작업들도 '검은색 창'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훌륭한 운영 체제(OS) 덕분에 마우스 클릭으로 쉽게 폴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썬 에디터도 이와 같습니다. 코드 작성을 쉘 환경에서 해도 되지만, 사용자 편의성이 너무 불편합니다. 코드를 저장하기도 어렵고요. 파이썬 에디터는 운영 체제처럼 파이썬 코드를 작성하기 쉽도록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유저 인터페이스도 훌륭하고, 코드 자동 완성이나 문법 체크와 같은 유용한 편의 기능도 제공합니다.
결과적으로 실무 수준의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서 에디터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의 존재입니다.
주피터 노트북의 장점
주피터 노트북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코드를 블록 단위를 실행해서 인터프리터 언어인 파이썬의 특징을 극대화한다.
2.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코랩'과 인터페이스가 유사하다.
3. 초보자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이다. (사용이 편하다)
개인적으로 파이썬을 가장 파이썬답게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가 주피터 노트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공 지능과 뗄 수 없는 구글 코랩이 주피터 노트북 기반의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피터 노트북의 단점
주피터 노트북의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현업에 실제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2. 시스템 표준 입출력(stdin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주피터 노트북 파일의 확장자는 '.ipynb'입니다. 파이썬 파일의 확장자 '.py'와는 조금 다르죠. 이는 블록과 관련된 메타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피터 노트북 파일 자체로는 현업에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주피터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개발은 주피터 노트북으로 하고, 나중에 이를 파이썬 파일로 변환해 주는 작업을 거칩니다. (변환 작업은 전혀 어렵지 않지만, 조금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코딩 테스트에서 많이 활용되는 시스템 표준 입출력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이 때문에 코딩 테스트 문제를 공부할 때는 비주얼 스튜디오라는 에디터를 따로 사용했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다 고려해도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에디터
주피터 노트북은 다른 에디터 대비해서 특성이 유니크하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항상 비기너에게 주피터 노트북을 추천합니다.
비기너에게는 주피터 노트북의 단점보다 장점이 압도적으로 도움이 되니까요.
주피터 노트북 사용하기
주피너 노트북 설치
주피터 노트북을 설치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나콘다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주피터 노트북 실행
주피터 노트북을 설치하셨다면, 윈도우 검색창에 ‘jupyter’라고 입력하시면 Jupyter Notebook 아이콘이 보이실 겁니다. 아이콘을 클릭하여 실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피터 노트북 기본 인터페이스
아이콘을 실행하면 인터넷 브라우저 기반의 주피터 노트북이 실행됩니다. 주피터 노트북 파일(.ipynb)이 생성될 경로를 설정해 주시고, 우측에 ‘New → Python3’를 클릭하여 파이썬 파일을 생성합니다.
페이지의 좌상단에 있는 “Untitled” 부분을 더블 클릭하시면 파일 이름을 수정하실 수 있습니다.
주피터 노트북의 모든 코드는 블록 단위로 관리됩니다. 블록 별로 코드를 실행하는 방법은 블록을 클릭한 상태에서 “▶ Run” 버튼을 누르시거나 “CTRL+Enter”를 누르시면 됩니다. 실행을 중단하는 방법은 “네모(■)”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블록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방법은 상단의 “덧셈 기호(+)” 버튼을 누르거나 “가위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물론 단축키로도 할 수 있는데요.
주피터 노트북 단축키 사용하기
주피터 노트북의 단축키는 비활성화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록을 클릭하면 클릭한 블록이 초록색이 됩니다. 이 상태를 활성화 상태라고 합니다. 활성화 상태에서는 블록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활성화 상태에서 ‘Esc’ 버튼을 누르면 블록의 색깔이 파란색으로 바뀌는데요. 이 상태를 비활성화 상태라고 합니다. 이 비활성화 상태에서 아래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록색 테두리는 활성화 상태, 파란색 테두리는 비활성화 상태)
아래는 비활성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들과 단축키입니다.
1. 키보드 ‘B’를 누르면 아래로 블록이 추가됩니다. (‘a’는 위로 추가됩니다.)
2. 키보드 ‘D’를 연속으로 2번 누르면 블록이 삭제됩니다.
3. 키보드 ‘M’을 누르면 ‘마크다운 창’이 됩니다.
4. ‘마크다운 창’에서 다시 키보드 ‘Y’를 누르면 코드 창으로 돌아옵니다.
주피터 노트북 마크 다운
마크다운 창은 텍스트를 꾸밀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크다운 창으로 작성된 모든 블록은 컴퓨터가 코드를 읽을 때 제외합니다. 주석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크다운은 파일의 가독성을 높여주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크다운 창은 비활성화 상태에서 키보드 'M'을 누르면 됩니다. 반대로 코드 창에서 다시 마크다운 창으로 되돌리려면 비활성화 상태에서 키보드 'Y'를 누르면 됩니다.
마크다운 창에서 “샵(#)”의 개수에 따라 텍스트의 크기가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합니다. 소제목과 부제목을 작성할 때 유용합니다. 마크다운 창의 내용을 작성하고 실행(Run) 하면 왼쪽에서 오른쪽 이미지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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